간헐적 단식의 생체 작동 원리

# Onefifty 장약사입니다. 오늘은 간헐적단식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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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의 원리는 인슐린 분비를 정지시키는 것에 있다. 

인슐린은 혈액속에 있는 당을 온몸으로 분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당이 분산되는 과정 중 하나가 지방으로 저장되는 것이다. 사람이 단식기간을 갖지 않으면 (당이 몸속에 계속 들어가면) 인슐린이 항진된 상태가 되는거고, 항진된 인슐린은 당을 원료로 지방을 계속 생성하여 비만하게 만들고, 이에 대한 신체의 방어기재로서 인슐린 감응성(민감도)를 낮춘다.

 

적당한 식이를 하는 경우 인슐린은 우리몸에서 가장 중요한 호르몬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데, 위와 같은 상황 (당이 몸속에 계속 들어감)에서는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져, 정작 적절히 인슐린이 쓰여야 할 상황에서 쓰이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는데도 불구하고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인슐린 저항성 상태, 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전당뇨, 당을 우리 몸이 거의 흡수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면 당뇨병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때 혈액은 '당'으로 인해 무지 끈적한 상태라고 보면 되고, 이는 온몸을 돌아다니며 혈관을 망가뜨리고 우리 몸에서 사용되어야 하는 단백질들을 망가트린다.

 

인슐린이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은, 혈액 중에 당이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는 의미가 되겠고, 이는 온 몸이 당독소 물질로 썩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이 많으면 최종당화산물이 쌓이게 되고, 이는 우리 생체 인자 전반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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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은 우리 몸의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해주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굶기'와 다른 점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공복 효과를 시스템적으로 잘 활용한다는 점에 있다.

 

간헐적 단식은 16:8 (16시간 굶고, 8시간 먹어라) / 18:6 (18시간 굶고, 6시간 먹어라) 가 있는데, 이를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생체시계를 세팅하고, 생체시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 원하는 날만 간헐적 단식을 하고, 원하지 않는 날은 과식을 하는 등.. 간헐적단식이랍시고 제 멋대로 하고 있는데, 이는 엄연히 말하면 간헐적 단식이라기 보다는 그냥 가끔 굶는 거라고 해석해야 맞다고 볼 수 있다.

 

돌아와서, 간헐적 단식의 원리는 우리 몸에서 인슐린 시그널을 받는 많은 세포들이, 인슐린을 갈구하게 만드는 것이다. 갈구하게 만드는 방법은 결핍을 주는 것이며, 결핍을 주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은 의도적으로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간헐적단식 최고의 묘미는 우리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오랜 기간동안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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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의 또 다른 원리는 세포에 당 공급을 억제하는 것이다. 우리 세포는 당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당의 공급이 줄어들면 이의 보상기전으로 세포 내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수를 늘리거나, 못쓰는 미토콘드리아를 없애효율 높은 미토콘드리아로 교환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우리 세포 내 (쓸모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양이 많이지면 여러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데 그 중 으뜸은 대사효율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같은 양을 먹어도 덜 찌고, 같은 시간 굶어도 지방을 훨씬 잘 태울수가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를 만들어내는데, 일반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미토콘드리아가 많을수록 활성산소 부하가 심해진다. 간헐적단식을 통해 당 공급을 제한하여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이 증가하면 활성산소의 부하 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우리 몸의 세포와 기관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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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1. 인슐린 분비를 줄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인슐린 효과인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는 것

2. 당질 공급을 줄여 미토콘드리아 재생 효과를 낼 수 있고, 이를 통해 에너지 대사 효율이 개선되고 세포 및 기관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으로 간헐적 단식의 생체 작동 원리를 이야기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