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사람이 오래 산다 (feat. 성장호르몬, IGF-1)

안녕하세요. ONEFIFTY 장약사입니다. 

오늘은 '키 작은 사람이 오래 산다'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위키에서 난쟁이에 대해 찾아보면 판타지 속 난쟁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난쟁이는 인간과 요정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25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되어있습니다. 실제 난쟁이들은 오래 살까요?

 

 

 

##1. 키와 암 발생 및 이로 인한 사망률의 관계

1) 키가 큰 사람들이 작은 사람에 비해 암 발생률이 약 20~60% 증가하는 연구 결과 있음

2) 건강 종사자 약 47,690명을 대상으로 추적한 연구에서 큰 키에서 전립선, 대장, 신장암 등의 발생이 30% 이상 증가

3) 18,000명 이상의 남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키 큰 사람들이 전립선, 신장, 피부, 폐, 방광, 혈액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음

4) 유럽 11개국 자료에서 보면 키 큰 민족이 적은 민족보다 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월등히 높음

5) 미국 프로 야구 선수들 중 키 작은 선수들이 큰 선수에 비해 평균 수명이 유의미하게 높음. 미식축구 / 농구 마찬가지

6) 100세 이상 사는 장수인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키가 유의하게 작음

7) 스페인 남자 130만명을 대상으로 70여년을 조사한 자료에서 키와 수명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18세에 키가 작은 사람들이 큰 사람들에 비해 오래 사는 것을 확인

8) 통계적으로 키가 1cm 클 때마다 수명이 0.5년씩 감소하는 그래프를 보임 = 키가 20cm 크면 10년 정도 적게 삼

 

=> 키와 암/심혈관질환 발생과의 상관관계는 비례 관계 / 수명과는 반비례 관계

 

 

##2. 키 큰 사람이 일찍 죽는 이유는 성장호르몬과 관련이 있음

* IGF-1/insulin은 성장호르몬의 효과를 매개하는 역할을 함 - IGF1R과 결합하여 작용, IGFBP3에 반감기가 영향을 받음

1) 기본적으로 남자보다 여자가 더 오래 사는데 이는 몸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연구됨. 장수하는 남성 가운데, d3-GHR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 돌연변이는 성장호르몬의 역할을 반감시키는 역할을 함

2) 성장호르몬 수용체를 만들지 못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생쥐가 정상 생쥐에 비해 거의 일년 정도 오래 삼

3) 성장호르몬으로 인해 활성화되는 IGF-1 기능이 저하되면, 성장 저하와 함께 수명이 연장됨

4) IGF-1 유전자를 하나만 가진 쥐는 두개를 가진 쥐보다 26%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짐

5) 성장호르몬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라론증후군 (난쟁이증) 환자들은 암과 당뇨병에 걸리지 않음

6) 식이제한이 insulin/IGF-1 경로를 억제하여 PPAR 및 SIRT1 경로를 활성화해 분자염증을 억제시켜 수명 연장을 연장시킴

7) insulin/IGF-1 신호전달경로에서 장수 돌연변이의 장수를 유지하면서도 건강적 결함을 개선하는 PTEN 변이를 발견함

but. 한 네덜란드 연구에 따르면 IGF-1의 높은 활성도는 심혈관계 질환 리스크를 감소시키며, 평균 수명을 높일 수 있다고 함

 

 

##3. 키 작은 사람의 수명이 길고, 장수 FOXO3 유전자형과 관련이 있음

1) 호놀룰루 심장프로그램의 40세 이상 일본계 미국인 코호트 8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 키는 사망률(all-cause mortality)와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암에 의한 사망률과도 상관관계를 보임

2) 특히 장수 관련 FOXO3 유전자 단일염기다형성(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도 수명 대립형질(longevity allele)이 키와 역상관관계를 보임

3) 상기 그래프를 보면 키가 158cm 이하인 그룹에서 (80세부터 유의미하게) 생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4) 유전자형을 비교하였을 때, 키가 작은 그룹에서 장수 유전자형 FOXO3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음

 

##4. 키 작은 사람들은 중력의 영향을 덜 받음

- 사람의 키가 5% 증가하면 체표면은 10% 증가하고 몸무게는 16% 불어나며 혈관의 길이는 10%나 길어짐. 동물들은 중력의 영향을 받게 되며, 중력을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덩치가 커질수록 많은 에너지를 쓸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